2008 가을학기 프로젝트/Save my City, 2008/11/18 16:45, posted by 허브
수다쟁이의 하루
1.
"푸쉭- 팍! 푸쉭- 팍!"
이 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빨간 원피스를 입은 당신은 내가 적응해갈 때 즈음, 떠나갔다.
눈을 뜨자, 그런데 꿈이 아니었다니.
2.
'길을 걷자', 엘레베이터를 타고 문을 연다.
 똑같은  똑같은! 똑같은!! 나는 지금 서울에서 길을 잃었다.
나는 아파트단지 안에서 길을 잃었다.
나는 지금 어디있을까?
찾자, 우리 집으로 갈 수 있는 것을.
흐리멍텅한 유리를 가진 엘레베이터를
3.
도시엔 표지판이 너무 많아 길을 잃기 쉽다.
거리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길을 잃기 쉽다.
밤엔 불빛이 너무 많아 잠을 청하기 힘들다.
4.
통조림이 필요없지는 않지만, 너무 많아.
저걸 다 먹다보면 배가 불러서 다 못먹을텐데, 어떻게 먹으려고하지?
나만 그런가? 아직 내가 어려 내 위가 작을지도 모르지.
그래, 그래, 모르는 일이지, TV는 나에게 그리 일러주었다.
5.
고개를 돌려, 너저분한 책상을 본다.
아직도, 내 등뒤는 어둡다.
스탠드는 나의 책상만 비춰줄 뿐이다.

침대에 눕는다. 하늘엔 별 대신 사람들의 뒷통수가 떠다닌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돌아다니듯이, 눈을 감아도 그 머리들이 내 주변을 돌아다닌다.
2008/11/18 16:45 2008/11/18 16:45
, _no trackback, no comment
Trackback Address :: http://openstudioblog.haja.net/trackback/122
Your Comment